2008년 07월 31일
오래간만에
이런게 나이드는 건가? 서영이 생일 사진이며 업데이트 하고 싶은 사진화일이 너무 많은데 엄두도 안나고 귀찮기도 하고 그렇다.
이래서 점점 싸이월드나 블로그 하는 친구들이 적어지는 건가 보다. 사는게 바쁘고 시간이 나도 귀찮고 해서 점점 기록을 안하게 되어 버리는 거지........... 사진이야 디카 나오기 전에 필카도 찍어놓고 현상인화 안하기가 일쑤였다. 지금도 인화는 잘 안하는 편이지만 그나마 디카의 장점은 사진화일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라 나같이 게으른 이에게는 그나마 기록과 기억의 좋은 도우미이다.
요즘 서영이 유치원 방학이라, 친구들과 거의 매일 놀러 다닌다.
식사도 하러 가고, 놀이기구도 타러 가고, 오늘은 수영장에 가서 하루종일 실컷 놀다가 왔다.
서영이랑 놀다보면, 이제 정말 체력도 딸리고 모자란게 너무 많아서 놀라고 미안하다. 종이배 접기 같이 간단한 종이접기도 다 까먹었고, 동요도 가사가 생각이 안나는게 대부분이다. 단어나 숫자 같은 것을 가르쳐달라고 할 때 은근히 인내심이 결여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미술전공한 엄마라는게 부끄러울 정도로 소프트 클레이나 물감, 혹은 크레용놀이를 할 때 무엇을 만들어줄까 그려줄까 앞이 막막하다. 과연 좋은 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인가.
이제 세돌 지난 아이가, 제법 방학숙제도 많고 해서 웃긴다......... 앞으로 점점 엄마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질텐데,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이제 국제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선생님이나 같은 반 아이들과 부모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다시 해야한다는 기가막힌 현실 앞에 던져져 있다.......... 으으윽.
다행히 서영이는 스펀지 같은 아이여서, 보고 배우는 것을 거의 부작용없이 흡수하고 받아 들인다.
유치원도 발레도, 너무너무 즐거워하면서 다니고, 무언가 가르쳐주면 잊어버리는 법이 없어서 가끔 더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이에 비해서 엄마가 너무 성의가 없구나 하는 자책감.
이젠 1시에 끝나는 유치원이 부족하시단다. 오후에 엄마 아빠를 만날 때까지 너무너무 지루해 해서, 3시 경에 무언가 배우는 것을 연구 중이다. 공작을 주로 하는 어린이 미술학원, 혹은 영어로 놀아주고 노래도 가르쳐주는 선생님? 월요일 오후엔 발레가 있으니, 나머지 4일 오후를 무엇으로 채워주나.............
이번 서울 나들이에선 서영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단풍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서영이 오기를 기다리시는 시부모님이 서영이 데리고 제주도 나들이를 가자고 하신다. 하루코스 목장체험 같은 것도 가고 싶고, 서영이이가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3주 정도의 체류기간도 짧게 느껴진다.
밀려 있는 집안 정리, 회사 일, 서영이에 대한 것들............ 차근히 조금씩 생각하고 실행에 옮길 때다.
# by | 2008/07/31 00:40 | 미니미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